H빔과 천막 중심의 가건물 구조 특성상 단열 성능이 낮아, 외부 온도가 0℃일 때 실내 온도가 5℃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열손실이 컸습니다. 일반적인 난방 방식만으로는 목표 온도 유지가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15M에 달하는 높은 층고로 인해 난방 에너지가 상부에 정체되고, 실제 선수가 활동하는 코트 하부까지 온기가 충분히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설비를 가동해도 거주역 난방 효율은 매우 낮은 구조였습니다.
저단열·고천고 대공간 특성상 목표 온도를 맞추기 위한 냉난방 부하가 매우 크게 산정됐고, 이는 곧 설비 용량 증가와 운영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조건이었습니다. 즉, 단순 설비 증설만으로 해결하기엔 비효율이 큰 현장이었습니다.
패브릭덕트를 천장 상부가 아닌 약 4M 높이 지점에 설치해, 상부 열정체 구간이 아니라 실제 선수 활동 구역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난방 기류가 작동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덕트 토출 방향을 코트 가운데로 향하게 설정하고, 일반 홀 대신 노즐플로우를 적용해 온기가 코트 중심부까지 강하게 도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따뜻한 공기가 외곽으로 빠지지 않고 코트 주변에 머무는 기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상부에서 하부로 떨어뜨리는 방식이 아니라, 코트 주변에서 온기가 순환·체류하도록 기류를 설계해 선수 활동 구역의 난방 효율을 높였습니다.
덕트 내부 정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시점과 종점 모두에서 균일한 풍량이 토출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공간에서도 코트 전 구역에 일관된 난방 성능이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패브릭덕트를 적용해 난방 공기를 거주역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분배함으로써, 기존 대비 필요 에어컨 대수를 약 30% 절감할 수 있는 공조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가동 30분 만에 코트 중앙 온도가 16°C까지 상승(가동 전 대비 +11°C)하여, 저단열 환경에서도 탁월한 가온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상부에 정체되던 온기를 코트 주변 거주역에 집중시키는 기류 설계를 통해, 같은 열원으로도 실제 사용 구역의 체감 난방 효율을 높였습니다.
뛰어난 공조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혹한기와 혹서기 모든 국가대표 테니스 경기가 본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